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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연애 이대로..?
    신혼일기 2023. 6. 28.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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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제 쏘나이스 스튜디오

     

    여느 커플과 같이

    저희는 알콩달콩 만남을 잘 이어가고 있었어요

     

     

    지금은 어느덧 2년을 훌쩍 넘겼네요

     

    저희는 연상연하 커플입니닼ㅋㅋㅋ

    제가 2살 많아요 '^'

     

     

    어느덧 30대 중반을 향해가고 있는 저는

    연애의 종지부를 찍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오구를 처음 만난 순간

    그리고 여전히 만나면서도

     

     

    '이 남자랑 결혼하면 정말 행복할 것 같아'

     

    라는 생각이 맴돌았어요

     

     

     

     

    그렇지만

    오구는 일을 시작한지

    이제 막 1년이 넘었었고

     

    남자 나이론

    결혼이 이를수도 있단 생각도

    동시에 들었습니다

     

     

    저는 오구의 생각이 궁금해졌어요

     

    저와 반대로

    단순히 연애가 즐거워서

    연애만 하고 싶을 수도 있기 때문에

     

    몇개월을 고민한 후

    술을 잘 먹지 못하는 오구에게

    술한잔 하자 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저에게도

    결혼이란 주제는 너무 어려웠어요

    쉽게 꺼낼 수 있는 말이 아니였고

    단 한번도 해본적 없는 말이었기 때문에

     

     

    아! 그리고 저는

    오구를 만나기 직전까진

    결혼을 반드시 안해도 상관없을 거라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봄이랑 알콩달콩.

    그리고

    가끔 연애나 하면서 지내는 것도

    나쁘지 않았거든욬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더 생각이 많아졌어요

    .

    .

    .

     

     

     

     

    오구를 만나면서

    생각이 변하게 되었고

    점차 확신이 생겼어요

     

    술기운을 빌려 저는 용기를 냈고

    오구의 마음을 먼저 확인하기로 했어요

     

    물론 오구의 생각도 존중 할 준비도 되었었습니다.

     

     

    나를 만나는게 단순 '연애 만' 인건지

    결혼 생각도 있는지

     

    그리고 혹 결혼이 부담스럽다면

    단지 지금의 '준비되지 않은 상황' 때문 인지요

     

     

     

    연애가 좋아서 아직 결혼 생각이 없다면

    저도 연애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나는 네가 좋기 때문에 결혼이 하고 싶은 거지

    단순 결혼이 하고 싶은건 아니라고

     

    다만 지금 나의 나이가 적지 않고

    더 나아가 아이를 갖게 된다면

    (오구는 아이를 많이 낳길 원했어요)

    우리에겐 시간이 많지 않을 것이라는 것

     

    저는 아이를 좋아하지도 않을 뿐더러

    몸이 특출나게 건강한편도 아닙니다

    그래서 더 늦은 나이에 아이는 자신이 없었어요..

     

     

    오구는 생각 할 시간이 필요해 보였고

    저는 시간을 충분히 주기로 약속했습니다.

     

    거의 6개월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그랬을까요)

     

    이 이야기를 할 당시는 6월 즈음 이었어요

    결혼은 정말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했고

    충분한 시간이 필요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무엇보다 보채고 싶지 않았어요

     

     

    오구는 알겠다고 이야기 해주었고

    그렇게 천년 같은 6개월을 보냈습니다

     

     

     

     

     

    저는 6개월을 꽉 채워 기다리지 못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 4~5개월 정도 기다렸을 즈음
    한계에 다다랐고
    갑자기 화가 났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나에대해 이정도 확신도 없는건가!?
    하는ㅋㅋㅋㅋㅋㅋ


    사실 저는 구체적인 계획을 바란게 아니라
    나와 결혼할 마음이 있는지
    있다면 기간을 어느정도 생각하는지
    정도였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저도 뭐 준비가 되어있는 상태도 아니였고

    서로 마음이 같은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그 이후는 그 다음 문제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던 어느 금요일 저녁

    일을 마치고 저희집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어요

    이 날 저는 다시 묻습니다

     

     

     


    기다리기로 했는데

    못참고 이야기 해서 미안해

     

    네 생각이 너무 궁금해서

    .

    .

    .

     

     

    생각이 정리됐다면 이야기 해 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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