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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구와 두번째 만남이후 주말마다 만나는 사이가 되었어요
이날은 아침부터 브런치를 먹기로 했습니다!
오구와 저는 주로 상수/합정/연남 에서 만났어요!
서로의 집에서 거의 중간? 지점이였어요!
(시간상의 거리 중간...ㅋㅋㅋㅋㅋ)
이때는 소개팅을 하고 거의 한달 정도가 되었을 무렵입니다.
제가 망언을 했죠..
'나는 천천히 알아가며 만났으면 좋겠어'
너무 성급하게 만나는게 한창 싫을때였어욬ㅋㅋㅋㅋ
그렇다고 하더라도!!
매일 연락하고
매주 만나는데
한달이나 되었는데
서로(?) 좋은 감정인것 너무 티나고!!
더구나
밀당이란 1도 없는 사이였어요
(저도 오구도 밀당을 안하는 편이었습니닼ㅋㅋㅋ 직진..)
그래서
혼란스러웠어요
오늘은 말하겠지? 를 수십번 되뇌이며
홍대역 3번출구에서 오구를 만났습니다.
오구를 보자마자
아, 오늘이구나!
싶었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
갑자기 검정 슬랙스에 흰 셔츠 선글라스까지 끼고
머리까지 신경을 썻더라구요
뽀인트 클러치백까지!
(인스타에서 보았을때 보통 멋부리는 수준이 아니였어요)
진정되지 않는 마음을 가지고
디에이프릴로 향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
지금은 없어졌나봐요... 띠로링
이 브런치카페는 제가 좋아하는 카페예요!
프랜치토스트가 아주 맛있습니당 :)
카페도 너무 예쁘고, 맛도 훌륭!!
그래서 브런치를 먹자고 했을때 바로 이곳이 떠올랐어요!
그런데 없어졌다니... 또르륵
그리고 나서 연남동을 하염없이 걸었습니다
엄청 더운 날이였어요..
그러다 연트럴파크에 앉아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남자친구가 생기면 어떨 것 같아?'
'남자친구가 생기면 뭘 하고 싶어?'
등등..
계속 있지도 않은 남자친구 이야기를 꺼내는 오구
정작 해야할 말은 못하고
빙빙 돌기만 하는
오구였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답답..
그렇게 저희는 방황에 방황을 거듭해
카페를 2군데나 가는 참사가 발생되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주말이라 사람도 많았고
날이 더워 카페 들어가기가 쉽지 않았어요..ㅠㅠ
그래서 근처에 있는 파롤앤랑그로 향했어요!
여긴 파이맛집이라 엄청난 웨이팅을 자랑하지만
금새 품절이 나버려
정작 카페를 이용하는 사람은 많지 않은 곳입니닼ㅋㅋㅋ
분위기도 좋고 아기자기 한데
파이가 인기가 많아 그런것 같아요
봄이언니의 개취로는
옥수수 최애
이렇게 사진도 예쁜데
누가봐도 커플인것 같은 사진이지 않나요?
저만 답답한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생각해도 답답.. 환장
여기서도
의미없는 말들만 주고 받으며
시간을 낭비했어요
그리고 음료를 다 먹고 나왔는데
하염없이 또 걷다가
너무 더워섴ㅋㅋㅋㅋㅋㅋ
겨우 다시 찾아간 카페..
바로 연남다방입니닼ㅋㅋㅋㅋㅋ
여긴 카페치고 공간이 좁은 편 이에요!
진짜 더운 여름날
하루종일 돌아다니다가
겨우 한자리 나서 들어간 카페였습니닼ㅋㅋㅋ
이 이후로 가본적은 없어요
저는 딱히 커피에 관해 진심은 아니라
(항상 연하게 먹는 아아)
커피맛보다는 위치와 인테리어 편한의자 등을 주로 보는 것 같아요
그래서 연남다방은 탈락
안그래도 안좋은 기분을
더 안좋게 만들었습니닼ㅋㅋㅋㅋ
그리고 찾아온 헤어질 시간.
이날은 제가 선약이 있었어요
마침 저녁 약속이라(술 약속ㅋㅋㅋㅋㅋㅋ)
오구를 오전에 보고 오후엔 친구를 만나러 가기로 했죠
이날 못보면 또 다음주까지 못보니까
그랬던것 같아욬ㅋㅋㅋㅋ
그렇게 됐다는데도 구지
저를 약속장소까지 데려다 주곤
홀연히 사라져버린 오구...
나중에 들은 얘기로는
그 날 헤어지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고 해요
앞에 있는 꽃집이라도 가서
꽃이라도 사들고가 말해야 할까 말까
친구들이랑 있는데 방해하는건 아닐까
오만가지 생각을 하다가
결국 돌아갔다고 합니닼ㅋㅋㅋㅋㅋㅋ
화가 많이나서
술을 많이 마셨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갑자기 쏟아지는 폭우
멈출 생각이 없었슴니다
술도 마셨겠다
비도 오겠다
저는 연락 했어요
데리러 오라고 . . .
연남 파롤앤랑그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29안길 8
전화번호 02-332-2527
영업시간 화-일 13:00 - 21:00(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연남다방 서울 마포구 연회로1길 36 (1.5층)
전화번호 010-3974-7348
영업시간 일 13:00 - 22:00 (라스트오더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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