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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느날 내 인생에 들어온 그남자 그리고 을지로 골든포크
    신혼일기 2023. 6. 14.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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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을지로 골든포크 : 삼겹살 맛집

     

     

    힙지로에 새로 생긴 삼겹살 맛집!!

    당시 봄이언니는 힙지로에서 근무를 하고 있었습니다.

    골든포크가 생기고 끊이질 않던 웨이팅...

     

    골든포크와 회사건물이 채 5분도 되지 않았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 갈 엄두가 나지 않았어욬ㅋㅋ

     

    무려 삼겹살을 구워서 주는 집입니다!!

    구워주는거 매우중요

     

    저는 고기를 잘 못굽기 때문에

    잘 구워주는 사람과 가야 고기를 먹을 수 있습니닼ㅋㅋㅋ

     

     

    그러던

    어.느.날

     

     

    봄이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한 때

    갑자기 훅 들어온 소개팅 제의

     

    꽤 많은 소개팅 실패를 경험한 저는

    당시 사람에 대한 외로움도 없어

    온통 봄이생각 뿐ㅋㅋㅋㅋ(3개월차 아기멈머 시절)

     

    큰 기대 없이 아주 가벼운 마음으로

    소개팅을 받았지요

     

     

    제가 받은 정보는

    "키크고 착해"

    가 전붘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서 TMI

    봄이 언니의 키는 171cm 입니다ㅋㅋㅋ

     

     

    궁금증 유발 프사

     

     

    카톡에 사진 한장 없던 그남자

    그 분 또한 제 사진을 한장도 못받았다고 해욬ㅋㅋㅋ

     

    그렇지만 제 지인은 제게 그분의 인스타를 통으로 알려주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이게 웬걸 사진마다 이미지가 너무 다른 것ㅋㅋㅋㅋㅋ

    도대체 너의 진짜 얼굴이 뭐냐!!

     

     

    그래서 더 기대없이(?) 첫만남을 가졌습니다

    기대하면 매번 실패하더라구요...

     

    제가 봤던(인스타) 사진과는 사뭇 다른 깡마른 몸매...(그켬)

    당시 코로나 시절이라 마스크를 낀 채 진행된 소개팅ㅋㅋㅋㅋㅋㅋㅋ

    절 발견하자마자 배시시 바보같이 웃는데

     

    그 순간

     

    '뭔가 이남자와 결혼하게 될 것 같은 이상한 기분은 뭐지'

     

     

    오구(남자친구 애칭)와의 첫 만남은

    의외로 말이 상당히 많은

    TMI 대잔치 였어요..

     

    저런것 까지 말한다고?

    첫만남에?

    하는 생각이 가득했죠

     

    하지만 구지 저런 TMI를 하는 그 남자가 조금 귀여워 보였습니다

    엄청 깍쟁이 일줄 알았는데 어렴풋 느껴지는 빙구미

     

     

    첫 소개팅 후 집에 가는 버스정류장까지 구지 데려다 준다고 하여 가는데

    유일한 정적의 시간이었습니다.

     

    당시 오구는 제가 본인을 상당히 맘에들지 않은 눈치여서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마지막 배웅을 해주고 싶었고

    여기서 본인이 연락하지 않으면

    영원히 끝날 것 같았다고 합니닼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지금까지 끊이지 않는 연락을 하고 있어요

     

     

     

     

    두번째 만남은 을지로 골든포크가 되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다니는 회사 근처로 와준 오구

    두번째 만남인 만큼 삼겹살은 쉽지 않은 메뉴였을 텐데

    어떻게 구워주는 집을 잘 찾아줬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골든포크 말고도 보기가 몇개 더 있었지만

    제가 골든포크를 골랐어욬ㅋㅋㅋㅋ

    이유는 생각이 안나네요..

     

    예약까지 야무지게 해온 오구!

    두근두근 기대반 설렘반(물론 삼겹살에 대한)

    좁은 통로 계단을 올라섭니다.

     

    2층에 위치한 골든포크는 여유로운 크기는 아니였어요

    그리고 분위기가 매우 어두운게 너무 맘에 들었어요!

     

    고기 셋팅까지 완.벽.

     

    삼겹살 구이_얼룩돼지삼겹살(2인분)

     

     

     

    그.러.나.

    여기는 을지로3가 직장인의 메카

    게다가 평일(목요일) 저녁

     

    엄청 시끄러웠어요...ㅠㅠ

    만약 친구들과 갔으면 개의치 않았을지 모르겠지만

    두번째 만남에 이렇게 시끄러운 장소는 정말 최악이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사람이 많은데에다 고기까지 구워서 나오니

    시간도 꽤 걸렸어요

     

     

    양은 일반 성인 2명이 간다고 하면 조금 적을 수도 있을거 같아요

    그리고 구워나오기 때문에 중간에 추가를 하려면

    시간을 잘 계산해서 시켜야 할 것 같아요

     

    아니면 처음부터 충분한 양으로 시키는게 좋습니다 :)

     

    오구와 저는 입이 짧은 편이여서

    2인분도 충분했어욬ㅋㅋ

     

    다만 상상 이상으로 시끄러워서

    저희는 아무말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저 고기만 먹을 뿐..

     

    고작 두번째 만남이었고

    큰소리로 이야기 하기 쉽지 않은 사이였으니..

    오구는 좌불안석

    저의 눈치를 살피기 시작했어욬ㅋㅋㅋ

     

    그래서 후다닥 먹고 근처 펍으로 이동해버렸지요

     

    하.. 술을 안좋아하는 이남자

    삼겹살에 물이라니???

     

     

    근데 그 와중에 맛은 있었어서 기억에 오래 남네요..

     

    이날 이후로 골든포크는 가지 않았어요

    비슷한 시기에 이직을 하였기 때문에 더 못간것도 있습니다!

     

    가끔 오구와 추억 소환으로

    골든포크 이야기를 하곤 합니닼ㅋㅋㅋㅋ

     

    오구의 기억엔 골든포크=시끄러운 곳

    으로 자리 잡았어욬ㅋㅋㅋ

     

     

    하지만 맛은 좋았기 때문에

    지금 방문한다고 하면 또 갈 것 같아요 :)

     

    저희가 먹은 메뉴는

    삼겹살 구이(얼룩돼지 삼겹살 2인분) 34,000원 입니다

     

    메인은 고기 2인분 + 골뱅이 무침 이지만

    저는 골뱅이를 안먹기 때문에 삼겹살만 시켰어요!

     

     

     

    (대표)이베리코 꽃 목살구이 + 골뱅이 무침 48,000원

     

    (대표) 한돈 삼겹살 2인 + 골뱅이 무침 48,000원

     

    (대표) 국내산 갈매기살 2인 + 골뱅이 무침 48,000원

     

    한돈 삼겹살(150g) 16,000원

     

    이베리코꽃목살(150g) 16,000원

     

     

     

    앞으로 이 카테고리에선 봄이언니의 연애사가 메인이 될 것 같습니다 :)

     

     

    소개팅으론 비추, 먹는게 목적일 때

    삼겹살 굽기 귀찮을 때, 구워 나오는 골든포크 어떨까요!?

     

     

     

    을지로 골든포크


     

    주소  서울 중구 수표로 46-1 2층 골든포크

     

    전화번호  02-2277-0815

     

    영업시간  월~토 16:00 - 23:00 (라스트 오더 22:30)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https://www.instagram.com/golden_pork_euljiro/

     

    Golden_Euljiro🐶(@golden_pork_euljiro) • Instagram 사진 및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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