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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맨발 체험 전시 : 섬세이 테라리움 성수
    우당탕탕 봄이언니 2023. 9. 20.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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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섬세이 테라리움

     

    오랜만에 성수 나들이입니다 ㅋㅋㅋ 일본에서 유행하고 있는 맨발 체험전시를 꼭 가보고 싶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비슷한 맨발 체험전시가 있다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  14세 이상 관람

    에어샤워라고 들어보셨나요? 섬세이는 에어샤워를 만든 브랜드예요. 단순 기기에 그치지 않고 섬세이는 오감을 통해 자연을 한층 가깝게 만들어 주었어요.

    우리가 당연하게 누리고 있는 자연에 대한 감사함을 잊지 않기 위해, 자연으로부터의 경험을 앞으로도 대체되지 않을 감각으로 느낄 수 있도록 흙 / 나무 / 물 / 자갈 / 바람의 가상의 자연을 형상화해 거대한 테라리움 공간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일본 체험전시가 규모가 꽤 크다는 말을 들었어서 사실 큰 기대는 없었어요.

    그런데 웬걸! 너무 괜찮은 거 있죠 ㅋㅋㅋ 생각도 없었던 에어샤워기도 꼭 갖고 싶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에어샤워기는 이천 테르메덴에서 한번 사용해 본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너무 좋다고 생각했었어요 ㅋㅋㅋ

     

    섬세이테라리움을 예약한 후 도착하면 건물 밖에서 짧은 대기와 함께 대략적인 전시 설명을 도와줍니다. 설명을 다 들은 후 건물로 들어가서

    맨발로 체험을 할지 양말을 신고 체험을 할지 고를 수 있었어요. 하지만 이왕 맨발 체험인 만큼 양말 없는 체험을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바닥이 너무 차가워서 놀람ㅋㅋㅋ 신발과 양말 모두 벗으면 보관함 열쇠를 줍니다. 열쇠를 받아 신발 보관함에 보관해요 :)

     

     

    그렇게 들어선 첫 번째 공간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칠흑 같은 어둠이 펼쳐졌습니다. 처음 접하면 무서울 수 있어요. 하지만 저는 20대 초중반 즈음

    어둠 속의 대화라는 체험전시를 한 적이 있어서 그렇게 무섭지는 않았습니다.

     

     


    당시에도 제일 친한 친구와 둘이 체험을 했었는데 항상 앞장서고 만사 제일 먼저 나서던 친구가 오히려 제 뒤에서 저를 따라오던 게 기억이 나요. 저는 겁이 많은 편인데도 뭔가 친구가 무서워하니 앞장섰던 것 같아요. 원래도 너무 친했지만 그 전시 이후로 뭔가 조금 더 저희 사이가 단단해진 걸 느낄 수 있었어요. 사랑하는 사람과 꼭 한번 체험해 보시길 추천드려요 :)

    어둠 속의 대화는 완전한 어둠 속에서 시각을 제외한 나머지 감각을 활용해 소통하고 체험해 보는 전시입니다. 지금은 동탄점에서 하는 것 같아요 :)

     

     

     

     


     

    어둠에 휩싸여 있고 바닥엔 작은 자갈부터 점차 나아갈수록 큰 돌까지 지압형태로 깔려있었어요. 거기에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조용하면서도 웅장하게 퍼져나갔어요. 마지막 지점에 다다랐을 때 오로라가 연출되었습니다 :)

    마치 깊은 동굴 안에서 하늘을 올려다보는 기분이 들었어요. 물론 영상이었지만 그 순간에는 진짜 오로라라도 본 듯 모두가 숨죽여 바라보았어요.

     

     

    두 번째 공간 - 모래

    좁은 공간을 활용하기 위해 스모그 연출 + 벽면 가득 채운 거울이 공간을 무한하게 만드는 듯한 착각을 일으켰어요 :)

     

    세 번째 공간 - 바람

    바람의 소리, 결, 냄새가 느껴지는 공간입니다.

     

    바닥에 소량의 물을 담아 두고 그 위로 비닐처리가 되어 있어 누워볼 수 있었어요. 마치 물침대가 이런 걸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ㅋㅋㅋ

    가만히 누워있으면 파도소리가 들려왔고 그 파도에 맞춰 물이 흘러가는 느낌이 들었어요. 저는 평일에 가서 사람이 적었기 때문에 충분히 감상할 수 있었지만 주말이었다면 누워보지는 못했을 것 같습니다. ㅋㅋㅋㅋㅋ 일어나서 이어져있는 다음 공간으로 들어가니 갈대밭이 이어졌어요. 조명을 포인트로 포토존을 만들어 두었는데 감. 성. 충. 만 ㅋㅋㅋㅋ 다들 갑분 포토타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선 꼭 찍어야해

     

     

    네 번째 공간 - 숲

    숲에서는 여기까지 오면서 느꼈던 모든 것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듯 자갈, 돌, 나 , 물 등을 다시 만나게 되었어요. 그리고 여기선 꽃차와 초콜릿을 제공해 주셔서 잠시 쉬어갈 수 있었습니다 :)

     

     

     

     

    꽃차는 총 4종류로 되어있고 향을 맡아본 후 고를 수 있었어요 :) 함께 주시는 감귤 초콜릿도 존맛탱!! 꼭 드셔보세요 ><

    체험전시 가격에 포함되는 구성입니다. 이곳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게 곳곳에 큰 의자 형태의 돌과 테이블이 놓여있었어요. 여기엔 화장실도 있었는데 화장실엔 역시 에어샤워 제품이 비치되어 있었습니다. ㅋㅋㅋㅋㅋ 모두 맨발이었기 때문에 발을 씻을 수 있는 공간도 있었어요 :)

     

    이렇게 쉬었다 다시 계단을 오르면 테라리움의 마지막 공간, 루프탑입니다.

     

     

     

    루프탑은 지금까지 감각으로 느꼈던 가상의 공간을 실제로 마주하는 공간으로 되어있어요. 루프탑 메인에 위치하고 있는 작은 연못

    그 위에 떠있는 거울. 거울이 실(?)에 매달려 있어 움직였는데 바람에 움직이면서 빛의 반사로 인한 물속 그림자 그리고 슬쩍슬쩍 저의 모습이 비치어 겹쳐 보였어요.

     

     

    그렇게 체험을 모두 마치면 다시 1층으로 온 길을 되돌아 내려가게 됩니다. 처음 입장했던 곳으로 연결되고 화장실에서 발을 닦을 수 있도록 수건을 건네주시면 발을 깨끗이 닦은 후 에어샤워까지 끝내주면 정말 끝- 물 정말 차가워요.. 저는 봄에 다녀왔기 때문에 정말 발 시렸습니다 ㅋㅋㅋ

     

     

    별생각 없이 다녀온 체험전시였는데 꽤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공간이었습니다. 이런 종류의 체험 전시가 있다면 추천해 주세요 :)

     

     

     

     

     


     

    섬세이 테라리움

    *관람 연령 제한 : 14세 이상(안전상으로 14세 미만 절대 입장불가)

    주차 불가 - 저는 서울숲 주차장 이용했습니다 :)

    서울숲 또는 성동구민종합센터부설주차장을 이용해 주세요

    외부음료 반입금지

     

    운영시간 (화-금) 12:00 - 21:30 (토-일) 11:00 - 21:30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맨발 체험 전시(음료 포함/1시간 소요) 1인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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