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속초 누룽지 오징어 순대 웨이팅 꿀팁

 

 

겨울바다 겨울여행으로 속초를 찾았습니다 :)

친구들과 우정여행! 인 줄로만 알았던 브라이덜 샤워..^^ ㅋㅋㅋㅋ

 

저희 3명 중 제가 제일 늦게 시집을 가게 되었는데요! 두 명 모두 브라이덜 샤워를 해주어 눈치를 챌 법도 한데 ㅋㅋ 저는 끝내 눈치채지 못하고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ㅋㅋ 굉장히 어설펐지만 그 마저도 제가 좋아할 거라고 예측했다는 친구들!! 완전 예상적중ㅋㅋㅋ 어설픈 그 둘이라 저는 더 감동했는지도 몰라요..♡

 

아무튼! 속초에 유명한 누릉지오징어순대가 있다고 해서!! 저희는 급 저녁으로 차를 타고 떠났습니다. 

속초의 누룽지 오징어순대는 고소한 누룽지가 추가되어 기존의 오징어순대와는 조금 다른 맛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중앙시장에서 3인분에 1만 원에 구입해 여러 번 집에서 조리해 먹었다는 후기가 있을 정도 ㅋㅋ 친구 말에 의하면 엄청 유명한 모녀가리비가 있는데 웨이팅이 끝나지 않을 만큼 너무너무 힘들어 그 옆에서 먹어도 된다는 이야기!!  기다리기 싫어하는 저희는 오히려 좋아를 외치며 ㅋㅋ 당당하게 옆집 물색에 나섰습니다!

 

*누릉지오징어순대는 공급업체가 같기 때문에 맛이 다 똑같다고 합니다 :)

 

 

주차는 아마 시장 바로 앞에 공영주차장에 했던 것같아요

 

 

 

 

그렇게 일단 찾아간 누룽지오징어순대!! 역시 모녀가리비는 줄이 끊임없었고요, 저희가 선택한 건 바로 옆집! 현정이네였습니다 :) 현정이네는 테이블이 2~3개 정도밖에 없을 정도로 협소한대요, 만석이라 약간의 웨이팅(5~10분) 끝에 앉을 수 있었어요! 모녀 가리비 바로 옆집이었기 때문에 먹는 내내 웨이팅뷰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2시간 정도 있었는데 줄은 줄지 않고 새로운 사람들로 채워지더라고요 ㅋㅋ

 

 

 

제일 먼저 나온 건 가리비 구이!! 사장님 께서 가리비를 구워주시는데 진짜 어쩜 이렇게 맛있게 구워주시는지 여태 제가 구워 먹은 가리비는 가짜였던 것 같습니다.. 정말 알맞게 구워주셨고 내장까지 싹싹 잘라주셔서 먹기 너무 수월했어요! 다만 양이 조금 작아 저희는 중에서 대로 주문을 바꿨습니다 >< 아직도 잊을 수 없는 그 맛.. 누룽지오징어순대 먹으러 와서 가리비에 반하고 가는 중♡♡ 먹다 보면 모짜렐라 치즈도 주시는데 이게 또 맛도리!! 가리비에 치즈는 못 참죠!

 

그리고 이어서 나온 누룽지오징어순대! 왜 속초에 오면 누룽지오징어순대를 먹어야 한다는지 알게 되었어요 ㅋㅋㅋ 너무너무 맛있었지만! 1시간 이상 웨이팅은 죽어도 못해.. 그래서 더 현정이네에서 먹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 저희입니다 :)

저는 운전을 해야 해서 술을 못 먹었는데, 둘은 맑은 강원을 아주 탈탈 비우더라고요!!! 너무나 부럽.. 아쉬운 저는 사이다만 홀짝홀짝

그러다 보니 아쉬워져 해물라면까지!! 금세 한 끼 뚝딱입니다. ㅋㅋ

 

맑은 강원 넘나 먹어보고 싶었는데 편의점에선 팔지 않아 끝내 저는 못 먹었어요.ㅠㅠ 그래서 흔하디 흔한 참이슬과 과자를 몇 개 집어 숙소로 돌아와 시작된 2차!! 저희는 고등학교 친구인데 벌써 10년이 꽤 넘었어요~(나이 추측 방지를 위해 여기까지만..^.^)

매일같이 연락하고 자주 만나는 사이는 아니지만 꼭 1년에 2~3번 적게는 1~2번 만남을 가지며 지금까지 유지된 관계입니다. 다들 각자의 방식으로 살아가며 인간관계에 현타도 많이 오고 부질없음을 느끼면서도 서로에게는 애틋한 존재임을 다시 한번 느끼며 눈물의 브라이덜 샤워+우정여행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

 

다들 속초 누룽지오징어순대에 소주 한잔 하며 친구와 우정을 쌓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봄이언니의 내돈내산 솔직 리뷰입니다 :)